한 번 망가지면 걷잡을 수 없는 인간심리의 끝을 보여주는 영화.
순수한 뱃사람이었는데, 왜 그렇게까지 되었을까..
궁지나 절벽 끝 인간의 모습은,
사람에서 백정으로 변하는 거 한순간이구나..
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었다고하니, 더욱 끔찍하단 생각밖에 안든다.
설국열차나, 해무나,
기차와 배 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끔찍한 도륙 장면들이 들어있다는 점,
그리고,, 절망 끝 인간 속에 들어있는 잔인한 본성을 표현했다는 점에서
비슷한 요소들이 있는 영화다.
그러고 보니,,,
모두 죽고 남녀 한쌍만 살아남는 것도 똑같네.
머,,,
이래저래 봉감독의 스타일이 많이 묻어나는 영화인 듯 하다.
장르로 굳이 따지자면 잔혹스릴러 (?)
모르겠다...
생각하기 싫어진다.
실상,,,,
전 국민을 슬프게 한 4월의 그 사건 이후로는,,,,
이래저래 '배' 라는 게 무서울 뿐이다.
직접 겪지 않았는데도 이 정도로 생각만해도 끔찍한 기분들고
배와 관련한 영화만 봐도 뭔가 연관되어 계속 떠오른다면 이건 분명 '트라우마'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