Culture/Movie

모스트 원티드 맨

E.M-Y 2014. 8. 10. 17:12

 

 


모스트 원티드 맨 (2014)

A Most Wanted Man 
7.5
감독
안톤 코르빈
출연
필립 세이무어 호프만, 레이첼 맥아담스, 윌렘 데포, 로빈 라이트, 다니엘 브륄
정보
스릴러 | 영국, 미국, 독일 | 121 분 | 2014-08-07
글쓴이 평점  

 

살아있을 땐 그의 존재감에 대해 별로 못느꼈는데,

없으니 엄청난 부재감으로 그립게 만드는 배우..

 

영화 「모스트 원티드 맨 」은 ,,,

어느날 갑자기 세상을 떠난,

대체할 수 없는 아우라의 명연기자

필립 세이무어 호프먼의 쓸쓸하고 허무한 生과 닮아있다.

 

영화는,,,혼자나 소수의  의지만으로는,

세상의 안전과 평화를 절대 지켜낼 수 없는 이유에 대해 리얼한 고발이 있고,

'안전한 세상을 위해' 라는 말은  결국, 

그 순수함을 지켜내고싶은 힘없고 의로운 자들의 몫이 아니라는 거에

또 한번 무한히 절망하게 만든다.

 

보는 내내 ,, 최근에 일어난

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대학살(명분이 뭐였든간에 그건 분명 집단학살이다.)

에 대해 생각해보게 되고, 이스라엘 뒤의 미국을 떠올리게되고,

유대인들의 어마무시한 자본을 생각하게 하고,

그런 구조들 속에 직,간접적으로 얽혀있는 우리나라도 생각해보게 되는.....

참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영화다.

 

총알과 폭력적인 장면도, 선정적인 장면도  전혀 없는데,

왜 '청소년관람불가'인지는 ,,,

이 영화의 리얼리티가 어느정도인가를 말해주는 방증이다.

 

비폭력과 고요 속에서도 보는 내내 긴장과 스릴감에 압도되는 

신세계를 접하게 한,

빼어난 秀作이다.

 

 

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

 

끝나고 집에 오는데, 이런,,,

비가오네.

시원하게 맞으며 집에 오는 내내 ,

묘한 센티멘탈의 기분....

 

음.......

인생은 그냥 ,,,

호프먼 주연의 첩보 스릴러영화를 본 일요일 오후에

비맞으며 집에가는 이런 느낌이 아닐까 ... 싶은,,,

뻘생각이 드는 저녁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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