Culture/Movie

그레이트 뷰티

E.M-Y 2014. 6. 22. 14:47

 


그레이트 뷰티 (2014)

The Great Beauty 
7.5
감독
파올로 소렌티노
출연
토니 세르빌로, 사브리나 페릴리, 세레나 그란디, 이사벨라 페라리, 칼로 베르도네
정보
드라마 | 이탈리아, 프랑스 | 141 분 | 2014-06-12
글쓴이 평점  

 

 

많이 절제되고 시니컬하다.

몇가지의 장면들은 너무 지나치게 독특하지않나 싶은 부분들(우리 정서에 비췄을 때 ) 이 있는데,

엉뚱하고 독특하다고해서 그게 반드시 심오하다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는다.

다만, 이 영화엔 인생사의 핵심을 찌르는 너무나 솔직한 대사들이 깊은 공감을 느끼게 한다.

주인공 젭 할배의 주변에 그저 스치듯 지나가는 각 사람들의 삶은 천태만상의 모자이크와 같다.

상류사회의 top에 있는 이태리 부자 할배의 눈엔 그저 모든 것들이 따분하고, 지루하고, 한심하고,

전혀 호기심이나 흥미를 유발하지 않는 것들 뿐인데,,,, 상류사회 피플이 아닌 내 입장에서 봐도

흥청망청 정신줄 놓은 무료한 파티에서 파생되는 모든 것들은 그저 따분하고 , 지루하고, 한심해 보인다.

그게 아니면 남들보다 뭔가 우월하다는 걸 억지로 증명해 보이고 싶어하는 '속임수' 들이 존재할 뿐.

 

젭이 그토록 찾고싶었던 그레이트 뷰티는 어느곳에도 없고, 아무것도 아니다.

 

난 그렇게 생각한다.

그레이트 뷰티는 어떤 사물이나 사람이나, 추억에 있는 것이 아니라,

스스로에게 솔직하고 , 타인에게도 솔직한 진실한 모습의 자아가 아닐까.

'결국 그냥 속임수'가 아닌, 

나 스스로에게만은 진실하고 떳떳한 그레이트뷰티를 만들어가야겠단 생각을 해본 날이었다.

 

 

 

 

※ 아,,, 근데,,, 극장에 향수 들이붓고오는 족속들 때문에 진짜 미치겠다.

   바로 옆자리 앉은 혼자 온 남자관객 1인 :   땀냄새+역겨운향수냄새=  "죽이고싶은 놈 "

   혼자 영화보러 오면서 그렇게 향수를 들이붓고 오는 너의 정체는 대체 무엇이냐...

   내 너에게 저주를 내리니,,, 향후 30년동안 여자가 안생길것이다. ㅇㅇ

   땀에 쩐 악취는 향수로 커버되지 않는다구 .  무식한 X !

   다신 극장에서 이런 향수진상은 안만나길 ...제발 .

  

   영화보는 내내 나 진짜 냄새때문에 힘들었는데, 겨우 참음.

 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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