깨달았는가….
피를 나눈 자식도 중요하지만 , 애정과 관심 쏟고 기른 정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.
느꼈는가…
아버지가 된다는 것은 단순히 DNA유전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,
양육법도, 애정의 표현방법도 유전시키고 세습하게 된다는 것을.
아버지노릇 할 줄 모르는 아버지들은 ,
부성애가 없어서가 아니라,
그들의 아버지로부터 못배워먹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말이다.
언제나 아이들에게서 가르침과 교훈을 얻는 것은 어른들이다.
류세이의 가출, 그리고,
케이타가 찍은 사진에서 노노미야씨가 본 것은,
사랑과 관심을 갈구했으나, 받지 못했던 아버지의 사랑과 그로 인해 상처받은
어린시절 자신의 모습이다.
동시에, 케이타가 없는 시간을 보내고나서야 깨닫게 된 아이에 대한 애정 ,
아버지가 되고나서야 알게된 아버지의 심정과 자신의 아버지에 대한 뒤늦은 이해심이다.
애정은 충분히 깊었으나, 사랑에 대한 표현방법을 모른 채 자식의 성장을 지켜보기만 했던 노노미야씨의 아버지는
어쩌면, 우리의 현실 속 아버지들의 모습이다.
이런저런 모든 상황이나 혼란들을 다 제치고도 분명히 남는 한가지 결론은,,,
‘애정은 피보다 진하다. ‘ 는 거다.
다 자란 어른도 성장통을 겪는다.
실패를 모르고 잘나가던 엘리트 회사원 노노미야씨가
아이가 뒤바뀐 현실에서 배운 것은 ,
법과 사회가 인정해주는 아버지의 자격이 아니라,
아이가 인정해주는 진정한 아빠의 자격이 어떤 것이냐 이다.
자식사랑을 표현할 줄 모르고, 양육에 서툰 아버지의 훈훈한 성장 영화이면서
‘애정은 피보다 진하다’ 는 훌륭한 메시지와 ,,,,
보는 동안 막 그냥 확 그냥 여기저기 막 그냥 ………
벅찬 감동을 느끼게 해 준 참 좋은 영화다.
※
현실적으로 생각해볼땐,,,
아이에게 필요한 가장 이상적인 아버지는 노노미야씨와 유다이 둘 다의 모습이다.
영화가 아닌, 현실이라 하더라도,
나는 이 두 가족이 그냥 돈과 시간 , 아이들을 모두 함께 공유하는 상태로 살면 좋겠다.
물질적인 풍요도 주고, 함께하는 시간도 많이 갖는 아버지.
가장 완벽하지않은가......
'그렇게 이상적인 아버지가 된다.'
불가능이라고?
그렇다면 영화 속 류세이가 노노미야씨한테 했던 질문을 나도 던지고싶다.
" 왜에? 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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